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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뿌리라 지시? 백종원 ‘농약통 사과주스’ 정체는...

과거 고기 위에 농약통으로 주스 살포
더본코리아 “모든 내용 개선해 나갈 것”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최근 잇따른 논란에 휩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에는 '농약통 사과주스' 논란에 끝내 고개를 숙였다.
 
1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축제에서 농약통으로 사과주스를 살포한 장면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백 대표가 2023년 11월20일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나타난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농약 분무기로 소스를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축제 당일 직원이 농약 분무기에 사과주스를 담아 고기에 소스를 뿌리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백 대표는 "너무 좋다"고 반응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 시에는 '식품용' 기구 확인이 필요하다. 식품용 기구란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직접 닿아 사용되는 기구로, 식약처는 식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위해 우려 물질에 대한 규격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농약통이 식품위생법상 '식품 또는 식품 첨가물에 직접 닿는 기구'에 해당하지 않아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과주스가 통과하는 농약통의 노즐 등이 인체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내고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지만 모든 내용을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 현행법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안내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상장 이후 '빽햄 선물세트'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 맥주 함량 부족 논란, 원산지 표기 논란 등에 연달아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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