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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HK이노엔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IN-115314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IN-115314는 경증 혹은 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쓸 수 있는 야누스 키나아제-1(JAK-1) 억제제 형태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이다. 염증 부위에 국소적으로 작용해 JAK-1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기존 약물 대비 전신 흡수량이 적어 부작용 위험이 낮을 것이라고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IN-115314는 JAK-1 억제제 계열의 약물 중 국내 최초로 바르는 제형(연고제)으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임상 1상을 통해 IN-115314가 대조약 대비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관찰했다.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도 확인했다. 임상 2상에서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 용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성인의 3~7%에게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국내에서는 2023년 기준 97만명의 환자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치료를 받았다. HK이노엔은 화장품 및 의약품 기술을 융합한 신약을 개발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치료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JAK 억제제 계열의 약물은 세계 시장 규모가 2024년 기준 201억9000만달러(약 29조원)에서 2025년 237억6000만 달러(약 34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경쟁 약물이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50% 성장할 만큼 JAK 억제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JAK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사람용과 동물용으로 함께 연구 중이다. 동물의약품은 먹는 제형(경구제)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3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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