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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이현 키움증권 사장] 종합금융투자 플랫폼 강자로 자리매김

7월 13일 마이데이터 예비인가 받아…AI 로보어드바이저 ‘키우고(Go)’ 출시

 
 
이현 키움증권 사장 [사진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현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식 위탁매매서비스와 온라인 자산관리가 결합된 종합금융투자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식 위탁매매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라인 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인가를 받았다. 본인가 신청을 위해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고객정보를 한 데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개인정보를 금융사에 제공하면 금융사는 이를 토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한다. 
 
 
키움증권은 마이데이터와 AI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AI을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키우고(Go)’ 서비스를 출시했다. 키우고는 키움증권이 자체개발한 AI가 투자목표와 투자기간, 투자예정금액, 투자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 적합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투자일임(Wrap)서비스다.
 
서비스는 투자일임 외에 펀드 자동투자로 달성할 수 있는 심플투자 기능과 사용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포트만들기 기능도 담겨있다. 마이데이터사업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만큼 키우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2000년 온라인 증권사로 출범한 키움증권은 시작해 현재까지도 지점이 없다. 그만큼 비대면서비스에 강점을 지닌 증권사로 평가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증권업계에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을 바탕으로 온라인 자산관리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도 좋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4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억원에 비해 3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6억원에서 2668억원으로 40배 급증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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