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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금융대장주’된 카뱅, ‘모두의 은행’이 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 카카오뱅크]
이쯤되면 메기가 아니라 고래다. 2017년, 국내 2호 인터넷뱅킹사로 등장해 ‘카카오’ 플랫폼을 등에 업고 성장을 거듭한 카카오뱅크가 상장 후 KB금융, 신한금융 등 굵직한 공룡사들을 제치고 ‘금융대장주’가 됐다. 출범 2년만에 흑자 전환, 5년만에 상장까지 성공한 카카오뱅크 성공가도에 업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5년째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는 윤호영 대표의 혁신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상장과 함께 공모가보다 37.69% 높은 5만3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11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35조9000억원으로 기존 금융사 중 시총 1위였던 KB금융지주(22조1600억원)를 가볍게 넘어서며 ‘금융대장주’에 등극했다. 
 
대한화재와 다음, 카카오 등을 거친 윤 대표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결합 부문에서 오랜기간 전문성을 쌓아왔다. 출범 후 5년간 금융과 ICT를 결합한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지난해부터는 단독대표에 오른 후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을 더욱 확충했다.  
 
대표 취임 후 줄곧 ‘리테일뱅크 넘버원’을 강조해 온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미래에 대해 “자본 등 규모만 큰 게 아니라 더 많은 고객이 더 자주, 더 많이 쓰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미 모두의 은행’이라는 슬로건처럼 적어도 각종 지표에서 카카오뱅크의 ‘리테일뱅크’는 현실화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전체 이용자는 1671만명, 계좌 개설 고객은 1461만명이다. 특히 월간 순 사용자 수(MAU)만 1330만명에 이르며 국내 모든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를 압도하고 있다.  
 
이번 IPO를 성공리에 진행한 윤 대표는 추가 성장을 위한 실탄마련 확보에 성공, 하반기부터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한다. 윤 대표는 향후 증권 연계 계좌 등을 확대하고 은행업 라이센스를 통한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 또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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