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증시이슈] SK·SK머티리얼즈, 합병 소식에 주가 동반 강세

장중 SK, 7%대 상승...SK머티리얼즈, 3%대 ↑
증권업계 "합병은 양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

 
 
 
 
 
SK-SK머티리얼즈 합병 설명서. [사진 SK]
SK와 SK머티리얼즈 합병 추진 소식에 두 기업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5분 SK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7.71% 상승한 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주가도 전일 종가 대비 3.4% 상승한 42만9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SK와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 간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사업회사(SK머티리얼즈)을물적 분할해 신설법인을 세우고 존속 지주회사(SK머티리얼즈 홀딩스)를 SK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SK, SK머티리얼즈 1대 1.58이다.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은 41만5751원이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SK의 글로벌 투자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사업개발 역량을 더해 첨단소재 분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합병법인의 주주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은 양사에게 모두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주식을 SK로 전환하면 연간 배당금이 기존 4000원에서 1만1850원으로 2.85배 증가한다"며 "이번 합병은 양사 주주에게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감안한 SK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1.1~2.2%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번 합병은 철저히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SK의 파이낸셜 스토리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는 첨단소재, 그린에너지 바이오, 디지털 4대 핵심 분야로 ESG First의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 중"이라며 "합병을 통해 그룹 내 분산돼 있던 첨단소대 포트폴리오를 집중시키고 글로벌 투자역량과 조달능력을 활용해 첨단 소재 분야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특수가스의 높은 시장 성장성에 투자했던 SK머티리얼즈 주주 입장에서는 이를 흡수 합병하는 SK 주주와 시각 차이가 존재할 것"이라며 "SK머티리얼즈보다는 SK 주주가 흡수 합병을 더욱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SK와 SK머티리얼즈 합병비율(1대 1.58)이 직전 거래일 종가 비율(1대 1.6)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SK머티리얼즈 주가가 SK 주가와 다르게 움직일 경우 무위험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한다"며 "이번 흡수 합병이 무산되지 않으면 SK머티리얼즈 주가는 SK 주가와 동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코인 과세유예·상속세 완화’ 물 건너가나…기재위 합의 불발

2최상목 “야당 일방적 감액예산…결국 국민 피해로”

3日유니클로 회장 솔직 발언에…中서 불매운동 조짐

4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AI 물결 탄 SK하이닉스 “우연 아닌 선택”

5서울지하철 MZ노조도 내달 6일 파업 예고…“임금 인상·신규 채용해 달라”

6인천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억 준다”…출생아 증가율 1위 등극

7경기둔화 우려에 ‘금리 인하’ 효과 ‘반짝’…반도체 제재 우려↑

8얼어붙은 부동산 시장…기준금리 인하에도 한동안 ‘겨울바람’ 전망

9연간 1000억? 영풍 환경개선 투자비 논란 커져

실시간 뉴스

1‘코인 과세유예·상속세 완화’ 물 건너가나…기재위 합의 불발

2최상목 “야당 일방적 감액예산…결국 국민 피해로”

3日유니클로 회장 솔직 발언에…中서 불매운동 조짐

4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AI 물결 탄 SK하이닉스 “우연 아닌 선택”

5서울지하철 MZ노조도 내달 6일 파업 예고…“임금 인상·신규 채용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