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악재 없는 하락' 현실화…올해 네 번째 연간 마이너스 유력
- 트럼프 복귀·제도권 편입에도 반등 실패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월 1일 개당 종가 기준 9만4771달러(약 1억4000만원)에서 출발해 10월 초 12만6000달러대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 싱가포르에서 현지시간 17일 정오 기준 8만71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와 대비해 가격이 약 8%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이전 3번의 연간 하락세는 2014년(-57.5%), 2018년(-73.8%). 2022년(-64.3%) 때 기록됐다.
해당 연도는 모두 비트코인에 큰 악재가 있었던 시기였다. 2014년에는 해킹으로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문을 닫았고 2018년엔 ICO(신규 암호화폐 발행) 거품이 터졌다. 2022년에도 FTX 등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잇달아 도산하면서 혼란이 이어졌다.
올해는 반대로 호재가 많았다. 가상화폐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했고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지니어스법도 미 의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초 고점 이후 비트코인은 하락세로 돌아서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헤지펀드 '아폴로 크립토'의 프라틱 칼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많은 긍정적 촉매가 있었지만, 시장이 힘을 전혀 받지 못해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가 놀라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하락세를 촉발한 가장 큰 원인으로 극단적 레버리지(차입금)를 지목했다. 지난 10월 10일 190억달러(약 28조1천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베팅 물량이 청산되면서 시장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시장 주체인 '고래'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며 가격 압박이 계속됐고 거래량은 급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시장은 대부분 관망세를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시장 분석 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큰 가격 변동 없이 대형 거래를 흡수하는 능력 지표인 '시장 깊이'(Market Depth)도 올해 고점 대비 약 30%가 줄어든 상태다.
칼라 매니저는 "기존 고래들의 매도가 상승 모멘텀을 확실히 꺾어 놨다"며 "업계가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상장지수펀드(ETF) 등 규제 관련 원했던 모든 것을 받아 냈지만, 가격이 따라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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