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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시행한 판교 도시형주택 청약 대박났다

판교 SK뷰 테라스, 청약 경쟁률 316.75대 1…9만명 참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판교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최근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이 수백대 1의 경쟁률로 청약 흥행을 보였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 B1블록에 위치한 '판교 SK뷰 테라스' 청약 결과 평균 316.7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292가구 모집에 9만2491명이 청약에 뛰어들면서 최고 2311.58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9만여명이 청약에 몰리면서 부동산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판교 SK뷰 테라스는 화천대유가 시행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하나자산신탁이 일정 수수료를 받고 시행수탁을 맡고 있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다.
판교 대장지구 판교 SK뷰 테라스 투시도. [사진 SK에코플랜트]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에 재임 중일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자산관리회사다. 화천대유가 지구 내 사업부지 5개를 확보하고 매입가도 경쟁입찰 낙찰가의 65% 수준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토지를 확보하고 개발을 통해 약 2000억원 이상의 분양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는 2015년 성남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도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당시 성남의뜰, 메리츠, 산업은행 등 3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계획서 접수 하루 만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심사를 맡았던 평가위원들이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임직원이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게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대장동 개발사업을 하루 만에 졸속 평가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화천대유는 성남의뜰 지분 1%를 5000만원에 확보했다. 이후 최근 3년간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투자 수익률은 무려 11만%에 달하는 수준이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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