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기업 신임 임원 연령 분석…2070명 임원 중 330명이 신임 임원
71년생 42명으로 최다 발탁…61년생 임원 지난해 40명 퇴진

분석 대상 기업은 국내 주요 5대 그룹 중 핵심 계열사에 속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등 5곳이다. 임원 현황은 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해와 올해 반기 보고서에 명시한 임원 현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반기보고서 임원 명단에는 없었는데 올해 동기간에 이름이 추가로 기재된 경우는 ‘신임 임원’으로 분류했고, 지난해에는 있었으나 올해 명단에서 빠져 있다면 ‘퇴임 임원’으로 구분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체 임원 수는 총 207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지난해 말 이후 진행된 2021년 인사에서 처음으로 임원 반열에 이름을 올린 이는 330명(15.9%)이다. 신임 임원 연령대를 살펴보면 단일 출생연도 중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51세인 71년생이 42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70년생(33명), 69년생(29명), 74년생(27명), 68년생(23명), 73년생(22명) 순으로 20명 넘게 임원에 등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2021년 인사에서 65~69년생 신임 임원 숫자는 94명으로 30%를 밑돌았다. 지난해 말 이후 인사에서 60년대 후반대 출생자보다 70년대 초반생이 임원으로 더 많이 발탁된 셈이다.
70년생 키우는 삼성전자, 70년대생 임원 없는 포스코

지난해에 임원 자리를 내주고 회사를 떠난 이들은 300명이었다. 이들의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61년생이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4년생(35명), 65년생(32명), 62년생(31명), 63년생(25명), 66년생(22명) 순으로 20명 넘게 임원 옷을 벗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퇴직 임원 중 61~65년생만 해도 160명을 훌쩍 넘겼다. 퇴직 임원 중 절반 이상 차지한 비중이다. 이러한 흐름이 2022년 인사에도 이어질 경우 62~65년생에 속하는 임원들이 올 연말에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와 함께 70년대생 이후 출생한 젊은 임원도 40명 정도 임원에서 물러났다. 임원 반열에 일찍 올라섰지만 1~2년 이내에 조기 퇴진하는 이들도 많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70~80년대생 젊은 오너가들이 임원으로 다수 진출하고 있는 데다 재계도 60년대생에서 70년생으로 임원 중심축이 바뀌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올 연말 임원 인사에서 70년대 초반생 중에서 발탁 임원을 등용하려는 분위기는 활발해질 것”이라며 “최근 직원들에게 갑질 등을 하며 성과를 올리려는 70~80년대생 젊은 꼰대 임원들도 늘어나고 있어 최종 임원 발탁 결정 때 그동안 이뤄놓은 성과 못지않게 동료 직원 간 레퍼런스 평가도 더욱 비중 있는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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