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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급물살에 아난티·선도전기·신원 대북주 급등

김여정 종전선언 긍정적 발언에 관련주 장 초반부터 상승중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2월 방남한 당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관계 회복에 대한 담화를 내고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대북주가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18분 코스피 시장에서 아난티는 전 거래일 대비 8.86%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단지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건설해 대표적인 대북주(남북 경협주)로 꼽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뒤 이번에는 선언 주체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에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루 뒤인 25일에도 남북 간 상호존중이 유지되면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남북한 현안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담화를 재차 내놨다. 종전선언 주체로 지목된 미국과 중국도 남북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자 대북주들도 일제히 강세다. 대북 송전 수혜주로 꼽히는 선도전기는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4.71% 뛰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의류업체 신원도 오전 내내 15%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외 제이에스티나(9.37%), 인디에프(5.69%), 현대엘리베이터(4.51%), 일신석재(3.94%), 대아티아이(3.97%), 한창(4.23%), 현대로템(3.24%)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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