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무너졌다” 1위 ‘코스피’…‘아들’,‘오징어게임’도 상위
미국 증시 하락에 코스피 6개월 만에 장중 3000선 무너져
‘오징어게임’ 흥행에 ‘쇼박스’,‘버킷스튜디오’ 장중 29% 올라
지난주 1위 키워드는 ‘코스피’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2.87% 하락하고, 스탠다드앤드푸어(S&P) 500지수도 2% 넘게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여파를 미쳤다. 해외증시 하락에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7% 하락한 3030.60을 기록하며 3000선을 겨우 지켰고, 코스닥지수도 989.07을 기록해 한 달여 만에 1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하락 요인은 미 국채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보수적 실적 전망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8%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 하락세는 이어지면서 5일 10시 3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5% 하락한 2943.72를 기록하며 3000선이 붕괴했다.
지난 한 주간(9/26~10/2) ‘주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기사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 10위를 분석프로그램 R로 추출해봤다. 자료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이용했다. 유의미한 도출을 위해 ‘증시’나 ‘株’과 같은 단어는 제외했다. 상위 키워드는 2위는 삼성, 3위는 아들, 4~10위는 상장, 오징어, 금리, 화천대유, 의혹, 게임, 대출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키워드 소식으로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논란도 키워드 3위에 올랐다. 관련 키워드로는 7위 화천대유, 8위 의혹이다. 국민의 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논란이 됐다. 아들 곽씨는 지난 26일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코인보다 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 나겠다 생각해 회사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입니까.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입니까”라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편 지난 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곽상도 의원 아들 집을 압수 수색을 했다.
5위 키워드 ‘오징어’는 9위 ‘게임’과 함께 ‘오징어 게임’ 관련주 강세 소식을 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주 ‘쇼박스’는 지난 23일 장중 29% 넘게 올랐고 다음날(24일)도 장중 24.81% 상승하며 연일 강세를 보였다. 쇼박스는 2018년 오징어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처스에 10억원 투자한 소식에 관련주로 분류된다.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대주주 ‘버킷스튜디오’도 23일과 다음 날 연일 29% 넘게 상승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버킷스튜디오의 이런 단기간 주가 급등세에 27일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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