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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누리호 '미완의 성공'…우주항공株는 동반 약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 [고흥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가 목표 궤도 안착에 실패하면서 우주항공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3분 기준 누리호의 엔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45%(1700원) 하락한 4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립 총괄 등을 맡은 한국항공우주 주가 역시 전날 대비 3.92%(1300원) 하락한 3만18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발사 결과 브리핑에서 "오후 5시 발사된 누리호의 전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됐다"며 "다만 위성 모사체가 700㎞의 고도 목표에는 도달했으나 모사체가 초당 7.5㎞의 목표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누리호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발사체 독자 개발 역량을 높였다는 점에서 우주 독립의 첫걸음이 됐다는 평가받고 있다. 증권가는 우주항공주를 중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동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관련 분석리포트에서 "누리호 발사가 사실상 성공을 거두며 차세대 중형위성, 한국형 GPS(KPS), 군집형 저궤도위성(LEO) 등의 후속 우주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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