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진 온라인 ‘그림쇼핑’…5500만원짜리 작품도 1시간 만에 팔려
김창열·이우환·장마리아 등 유명 작가 작품 단독 공개
미술품에 관심 많아진 소비자들…수천만원 온라인 결제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테크’ 시장이 핫해지면서 수천만원짜리 미술품도 클릭 한 번으로 구매하는 ‘온라인 미술시장’도 커지고 있다.
김창열 작가의 ‘회귀 2016’ 1시간 만에 팔려
이는 미술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분석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달 열린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키아프 서울 2021’(Kiaf SEOUL 2021·한국국제아트페어)엔 역대 최대 관람객(8만 8000여명)이 몰려들었다. 매출도 역대 최고액인 650억원을 찍었다.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는 입장권 예매가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미술품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미술품 판매가 활성화 되는 추세다.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럭셔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온라인을 통한 미술품을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수천만원이 넘는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 여러 점이 모두 판매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올해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맞아 이달 25일 자정부터 30일까지 총 118점의 미술품 판매에 나섰다. 이번 판매를 위해 서울 옥션에서 론칭한 미술 대중화 브랜드 프린트베이커리와 손잡고 김창열, 이우환, 장마리아, 유선태, 카우스, 시오타치하루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과 프리미엄 에디션을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단독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판매된 김창열 작가의 작품 ‘회귀2016’은 이번 기획전의 최고가였다. 올해 초 김창열 작가가 타계하면서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고가의 작품은 이우환 작가의 2009년 오리지날 작품 ‘무제(Untitled)’로 4500만원, 같은 작가의 2012년 프리미엄 에디션 작품 ‘무제(Untitled)’는 2500만원, 장마리아 작가의 봄시리즈 중 오리지날 작품 ‘인 비트윈(In Between)’은 1000만원 등이다.
이밖에 김환기 작가의 ‘산울림’, 앤디워홀의 ‘모나리자(더블 블랙)’, 유영국 작가의 ‘산’ 등을 단독 판매하며, 데이비드 걸스타인, 무라카미 다카시 등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미술품 판매가 에스아이빌리지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급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경쟁사와 차별화 된 상품 구성과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판매를 통해 최고의 럭셔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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