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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 신라젠 이어 명문제약 인수도 저울질…제약‧바이오 사업 가속

명문제약 인수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사 진행 중
엠투엔, 지난해부터 바이오분야 사업 진출 본격화

 
 
명문제약 로고
지난 7월 상장폐지 위기의 신라젠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법인 엠투엔이 명문제약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엠투엔은 지난해부터 바이오 사업 진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제약‧바이오 분야의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할지 이목이 모인다.
 
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엠투엔은 명문제약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를 진행 중이다. 엠투엔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인정했지만 인수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업계에선 우석민 회장이 보유한 명문제약 보통주(19.94%) 등 20%가량의 지분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명문제약의 시가총액이 2000억원 상당임을 고려하면 현재 지분가치로 400억원 수준이며,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해 이보다 높은 액수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명문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274억원 수준인 중견 제약기업으로,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두고 있다. 골프장 운영회사인 명문투자개발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분리해 명문바이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엠투엔이 명문제약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케미컬 의약품 분야와 의약품 유통 부문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신라젠 인수로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엠투엔이 제약‧바이오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는 해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인 서홍민 회장이 이끄는 엠투엔은 석유화학 철강제 포장용기인 스틸드럼 사업이 주력이지만 지난해부터 바이오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엠투엔은 지난해 국내법인 엠투엔바이오와 미국법인인 M2N Bio US를 설립했다. 미국 Greenfirebio, Green3bio 등에 출자하기도 했다. 엠투엔이 주목받은 건 신라젠의 경영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엠투엔은 지난 7월 신라젠에 유상증자를 통해 600억원을 투입, 최대주주(20.75%)에 올라섰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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