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짜리 침대 팔린다”…스웨덴 왕실·제니도 쓴다는 최고가 매트리스
국내 최고가 침대…5일부터 현대백화점에서 판매
프리미엄 가구 매출↑…“하이엔드 리빙 강화”
가구업계에 프리미엄 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수입자동차 보다 비싼 값에 팔리는 명품침대도 인기다. 최근엔 5억원 상당의 국내 최고가 침대도 나왔다.
비싼 몸값의 주인공은 스웨덴 럭셔리 매트리스 브랜드로 알려진 브랜드 해스텐스(HÄSTENS). 현대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무역센터점 11층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스텐스(HÄSTENS)의 5억원 상당의 침대 '그랜드 비비더스'를 전시 및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해스텐스는 170년 역사를 가진 매트리스 브랜드로, 스웨덴 왕실에서 사용하는 침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국내에선 블랙핑크 멤버 제니 침대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전시하는 침대 '그랜드 비비더스'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페리스 라파울리가 디자인한 게 특징으로, 천연 가죽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스웨덴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해 주문 후 배송까지 6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판매 가격은 5억원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침대 가운데 최고가다.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고가 침대를 선보이게 된 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하이엔드 가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올 1월부터 10월까지 프리미엄 가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7% 늘었는데, 전체 가구 매출 신장률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집에 대한 개념이 단순 주거하는 공간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프리미엄 이상의 하이엔드 가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침대 판매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차별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리빙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앞서 무역센터점은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초럭셔리 가구 브랜드 ‘폴리폼(Poliform)’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것을 비롯해 이탈리아 ‘까시나’, 프랑스 ‘리네로제’, 네덜란드 ‘모오이’ 등 세계 정상급 리빙 브랜드의 국내 1호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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