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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로 웃었던 BGF리테일, 3분기에도 ‘방긋’…영업익 9% 증가 695억원

시장 전망치였던 734억원은 밑돌아
매출 9.1% 늘어난 1조8365억원
유동인구 증가·일반상품 매출 호조가 실적 견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 BGF리테일]
지난 2분기 ‘곰표’ 맥주로 함박웃음을 지었던 BGF리테일이 이번 3분기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1조8365억원이고, 순이익은 4.1% 줄어든 493억원이다. 이는 증권업계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친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34억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 측은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비수도권 매출이 증가했다”며 “상품 구성비 개선에 따른 이익률 개선과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지속적인 신규 출점과 상품 믹스 개선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중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 성장률이 지난 분기보다 둔화했지만, 편의점은 타 유통채널과는 달리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이번 3분기에도 수제맥주 등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확대하며 제품 차별화 전략이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2분기 ‘곰표’ 맥주를 포함한 수제맥주 중심의 주류와 안주류, 상온 즉석식 매출 덕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증가한 587억원, 매출액은 9.8% 증가한 1조700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CU가 지난해 5월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3일 만에 첫 물량 10만개가 완판 되며 품절대란을 일으켰고, 지난 6월말 누적 판매량은 600만개에 달했다. CU는 곰표 밀맥주에 이어 말표 흑맥주, 백양BYC비엔나 라거 등을 출시해 주류 부문을 확대한 바 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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