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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집단 계열사 3개월간 52곳 증가…카카오 14개↑ [체크리포트]

올해 8~10월 동안 2652→2704개로 늘어
사업구조 개편·신규 사업 분야 진출 등 영향

 
 
최근 3개월(8~10월)간 대기업 집단 계열사가 52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의 신규 계열사 편입 수가 가장 많았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8~10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7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속 회사는 10월 말 기준 2704개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2652개)과 비교하면 52개 늘어난 것이다.
 
대기업 31곳은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106개 회사를 새로 편입시켰다. 대기업 29곳은 흡수 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54개 회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신규 편입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카카오스타일, 케이드라이브, 멜론컴퍼니, 손자소프트, 레디쉬코리아 등 14개 계열사를 새로 추가했다. 지난 5~7월에도 카카오는 가장 많은 13개 계열사를 새로 추가했다.  
 
SK는 카티니, 새한환경, 전남2해상풍력 등 10개사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중앙은 JTBC디스커버리, 스튜디오제이앤에스,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등 8개사를 새로 편입시켰다.
 
대기업들은 신사업 진출과 시장 영향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했고 네이버는 온라인 웹소설 공급업자인 문피아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호반건설은 전자신문사를 비롯해 5개 자회사를 인수했고 계열사인 호반주택 사명을 서울미디어홀딩스로 변경했다.
 
사업구조 개편도 활발히 이뤄졌다. SK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SK온(배터리 사업부), SK어스온(석유개발 사업부)을 분할 설립했다. 신세계는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했다. 카카오는 멜론컴퍼니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커머스를 카카오에 각각 흡수합병시켰다.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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