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AI 덕봤네…KT 3분기 영업이익 30% ↑
B2B 사업부문 분기 최대 매출…AI·DX 한해 29.7% 성장
5G 가입자 561만명…10명 중 4명은 통신사로 KT 선택
KT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174억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0.0%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 미디어, 콘텐트 등 신사업과 5G 중심의 기존 주력산업이 함께 성장한 덕이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수주금액이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에 수주한 금액만 1조원 이상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이 크게 오른 데다 AI 기술을 도입하려는 사업장도 많아졌다. KT는 최근 남구로IDC를 새로 열고, 새롭게 시작한 DBO(IDC 설계·구축·운영) 사업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IDC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7% 올렸다. AI·디지털전환(DX) 매출은 같은 기간 29.7% 성장했다.
다만 무선통신 사업과 인터넷, IPTV 사업은 한 자릿수 성장률에 그쳤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79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었다. 5G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오른 덕이다. KT 5G 가입자 수는 3분기 말 기준 561만명이다. ARPU는 지난해 3분기 대비 2.7% 올라 3만2476원이다. IPTV 매출은 4734억원, 인터넷 매출은 5107억원을 기록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 전무는 “KT는 3분기에도 실적을 개선하고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등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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