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물가, 1년 전보다 35.8% 올랐다
수출 물가는 25.3% 상승
국제유가, 원자재가격 오르며 영향
수입물가가 6개월 연속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4.8%, 지난해 10월보다는 35.8%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통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가 130.43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3년 2월(130.83) 이후 최고 기록이다.
전 달과 비교한 기준으로도 수입물가는 5월 이후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하나인 광산품(11.1%), 중간재인 석탄 및 석유제품(10.8%)의 상승률이 높았다.
최진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고,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며 수입물가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10월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전 달보다 1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5.3% 상승했다. 전 달보다는 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 달보다 12.3%, 화학제품은 2.2%, 1차금속제품은 1.9% 상승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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