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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조 ‘신림 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재개되나?

지난 3일 열린 대의원회에서 ‘시공사 수의계약 안건’ 통과 무산
일부 대의원들 '알권리를 침해당했다'며 대의원회 재소집 요구

 
 
GS건설 사업단이 제시한 신림1구역 조감도[사진 조합원 제공]
총 사업비가 1조500억원에 달하는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합의 일부 대의원들이 알권리를 침해당했다며 대의원회 재소집을 요구하면서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림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현재 대의원회 소집 요구가 발의됐으며 이르면 이달 중 대의원회가 소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림1구역은 지난 3일 제7차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에 GS건설 사업단(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의 ‘시공사 수의계약 안건’을 주민총회에 상정할지 찬반투표를 개최했다. 투표 결과 찬성 44, 반대 48, 무효 8표로 해당 안건은 찬성과 반대 모두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서 안건이 부결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시공사 관계자 및 대의원들과 조합 관계자들 간에 의견 충돌로 고성이 오가는 상황도 발생했다. 상정된 안건 중 하나인 ‘시공사 수의계약 및 선정 승인의 건’ 투표를 앞두고 두 차례 단일 입찰한 GS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설명 프리젠테이션이 예정됐었지만, 조합이 이를 돌연 취소하고 곧바로 투표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조합이 시공사에게 설명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을 두고 일부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조합이 수의계약 관련 안건이 총회에 상정되지 않도록 유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날 GS건설 사업단은 회의가 종료된 후 일부 대의원들만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 사업단 관계자는 “GS건설 사업단을 지지하는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의원회의 재개최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의원회의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등하다면 차라리 총회에 안건을 상정해 조합원들의 판단을 받는 게 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중 ‘시공사 수의계약 안건’이 대의원회를 통과될 경우 시공사 선정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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