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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소유현황③] 양극화 심각…집값 47배, 집면적 2배 격차

집값 폭등으로 주택 자산도 양극화
상위 10% 집값 11억→13억900만원
하위 10% 집값 2700만→2800만원

 
 
지난 8월 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및 경기도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상위 10%와 하위 10% 간에 평균 집값의 차이가 47배에 달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집값 폭등으로 부동산 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는 시각이 정부 통계로도 확인된 것이다.
 
17일 통계청의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2092만7000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73만가구(56.1%), 무주택 가구는 919만7000가구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를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으로 나눠본 결과, 상위 10%(10분위)의 평균 집값은 약 13억900만원으로 산출됐다. 하위 10%(1분위) 평균 집값인 약 2800만원과 비교하면 46.75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
 
상위 10%의 집값이 2019년 11억300만원에서 2020년 13억900만원으로 1년 새 2억600만원(18.7%)이나 오를 때, 하위 10% 집값은 1년 동안27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100만원(3.7%)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상위 10% 주택의 평균 면적(114.1㎡)은 하위 10% 주택 면적(62.3㎡)의 두 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차진숙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 행정통계과장은 “주택 자산가액을 기준으로 상위 분위에는 남성·50대·서울이 많이 분포돼 있고, 하위 분위엔 여성·30세 미만·비서울지역이 많이 분포돼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소유현황]을 검색하면 관련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① 강원·제주·전북 집 가진 외지인은 수도권 주민
② ‘영끌·빚투’ 20대가 주도…30대 집주인 줄어
③ 양극화 심각…집값 47배 집면적 2배 격차
④ ‘민달팽이’ 920만 가구에 육박 역대 최대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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