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기인사 목전…삼성·SK·LG 3대 그룹 관전 포인트는?
‘포스트 코로나’ 이끌 임원 인사 단행…재계 전반 대대적 변화 가능성
이르면 이번 주 LG그룹의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연말 주요 그룹의 인사가 진행된다. 올해 재계 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을 기반으로 파격 인사가 나올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삼성그룹·SK그룹·LG그룹 인사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출장을 통해 ‘뉴 삼성’ 행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만큼 연말 인사를 통해 미래구상을 어떻게 그릴 지가 관건이다. SK그룹은 지난해 취업 제한이 풀린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높고, LG그룹은 취임 4년차를 맞은 구광모 회장이 과감한 인사를 통해 대대적 변화를 줄 것인지가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4년차 맞은 구광모號 LG…과감 인사로 스타트 끊나
권 부회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지주사 최고운영책임자(COO) 선임을 포함해 중폭 이상의 인사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후임 COO 후보군으로는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과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이재용 복귀 후 첫 인사…‘뉴 삼성’ 구체화 전망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3인 체제의 변화가 주목 포인트다.
인사 폭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부문장 3명이 올해 재선임된 것을 감안했을 때 이들의 이동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과 이 부회장 복귀 후 첫 인사인 만큼 대대적 변화를 줄 것이라는 예측이 그것이다.
SK그룹, 최재원 수석부회장 복귀 관건
최 부회장이 SK그룹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초기부터 진두지휘했던만큼 SK이노베이션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한편,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SK E&S를 이끌며 수소 사업을 총괄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
앞서 최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공모해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형이 확정됐고, 이후 2016년 7월 가석방됐다. 그는 5년간 취업 제한 조치에 따라 SK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게 되면서 ㈜SK와 SK E&S 미등기임원직만 유지해 왔으나, 지난달 말로 취업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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