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데이터 기업, 현대오일뱅크에 240억원 투자 결정
현대공업지주, 팔란티어에 현대오일뱅크 주식 매각
“석유화학·소 등 신사업 가치와 성장 가능 높게 평가”
미국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현대오일뱅크에 2000만 달러(약 240억원)를 투자하며 주주가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팔란티어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00만 달러 규모의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매각했다.
팔란티어는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과 영국 에너지기업 BP,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등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팔란티어의 지분 투자 결정은 현대오일뱅크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수소 등 신사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팔란티어가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오일뱅크와 팔란티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팔란티어와의 협업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업무 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0여 년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통합·연결·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올해 중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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