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취업자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55만명 넘게 늘어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인해 대면 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줄었다. 증가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커졌다가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에는 둔화했다. 이후 9월(67만1000명)과 10월(65만2000명)에는 다시 6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지난달에 다시 50만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7만9000명), 운수 및 창고업(14만8000명), 정보통신업(10만6000명) 등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2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1000명) 등에선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이 입은 타격이 컸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방역수칙 완화 등으로 일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관련 업종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9월(3만9000명)과 10월(2만2000명)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11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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