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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이자 관종” 일론 머스크, ‘올해의 인물’ 2관왕 등극 [주간 株토픽]

머스크 13일 美 타임즈 ‘올해의 인물’ 선정 당일, 천슬라 깨진 966.41달러 마감
14일 LG-LX그룹 지분정리 마무리, 내년 상반기 계열분리 완료될 듯

 
 
지난 한 주(12월 10~16일) 동안 ‘주식’으로 검색되는 1327개의 기사 제목에서 추출한 빈출 상위 키워드 10위로 만든 연결망이다. 주식, 증시, 투자가 연결망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제작 신수민 기자]
 
한 주간 ‘주식’으로 검색되는 기사의 빈출 키워드 1위는 일론 머스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1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올해의 인물’로 올렸다. 이로써 머스크는 ‘올해의 인물’ 2관왕에 등극했다. 타임은 1927년부터 매해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 머스크가 이끄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실적 호조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우고,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서 민간인만 태운 채 우주관광에 성공하는 등 혁신적인 변화를 끌어낸 것이 업적으로 꼽힌다. 타임은 “그는 광대이자 천재이며 관종, 선지자, 기업가, 쇼맨”이라고 평했다. 룰라 칼라프 파이낸셜타임스 편집장도 “머스크는 전기차에 회의적이었던 자동차 산업에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며 “기이하고 도발적인 트윗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사업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1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로 등극한 날은 ‘천슬라’(1000달러+테슬라)가 깨진 날이기도 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4.98% 내린 966.4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부터 머스크가 보유주식을 매도해, 한 달간 총 127억4000만 달러어치를 팔아치운 동안 테슬라 주가는 21%가량 하락했다. 관련 키워드는 2위 ‘올해’다.  
 
지난 한 주간(12월 10~17일) ‘주식’으로 검색되는 1327개의 기사 제목 중 빈출 상위 10개 키워드를 분석프로그램 R로 분석해봤다. 유의미한 분석을 위해 ‘주식’과 비슷한 ‘株’나 ‘증시’와 같은 단어는 제외했다. 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했다. 키워드 3위는 지분, 4~10위는 내년, 매각, 포스코, LG, 테슬라, 상장, 인수, LX 순이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LG 지분 4.18%(657만주) 매각  

다음 상위 키워드는 3위 ‘지분’으로 LG그룹과 LX그룹이 내년 상반기 지분정리를 완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관련 키워드는 4위 내년, 5위 매각, 7위 LG, 11위 LX다. LG그룹과 LX그룹간 지분 정리가 14일 마무리되면서 LX 계열분리가 본격화됐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이날 개장 전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보유 중인 LG그룹 지주사인 ㈜LG 지분 7.72% 가운데 4.18%(657만주)를 외부에 매각했다. ㈜LG 지분 1.5%(236만주)는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LG연암문화재단, LG상록재단, LG복지재단 등 3개 LG공익법인에 나눠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이 보유한 ㈜LG 주식 비율은 2.04%로 줄었고, 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LG 보유 지분은 2.96%로 감소했다. 이로써 그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계열 분리 요건(동일인 관련자 지분율 3% 미만)이 충족됐다. LX홀딩스에 대해서도 구 회장이 LG 구광모 회장 외 8인 지분 32.3%(2465만주)를 취득해 지분을 40%(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5.9%)로 확대했다. 두 그룹은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할 계획으로, 공정위가 계열 분리를 승인하면 LX그룹의 계열 분리 절차는 마무리된다.
 
이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천연가스 생산·개발업체 세넥스에너지의 경영권을 인수한 소식도 상위 키워드 6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시를 통해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9281만9070주)를 3720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지분 49.9%는 호주기업 핸콕이 인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대형 광산회사 로이힐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로이힐의 최대주주인 핸콕과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하기로 한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주요지역의 석유자산과 주요 가스탐사권을 보유한 회사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이번 인수로 세넥스 가스전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 및 블루수소 생산을 통해 그간 포스코 그룹이 추진해온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할 방침이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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