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삼천피·천스닥 붕괴
2차전지 업종 매도세에 LG화학, 삼성SDI 모두 하락마감
게임주 펄어비스 2.91% 상승,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하락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 내린 296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000선으로 출발했지만 결국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3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25억원, 5699억원 팔아 치웠고, 개인은 1조804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SK바이오사이언스(1.48%)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1.15% 하락한 7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23%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2% 넘게 떨어졌다.
특히 2차전지 업종 대장주인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5.88%, 3.8% 하락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 급락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LG화학이나 삼성SDI 같은 2차전지 기업 중심으로 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은 LG화학으로 805억원을 팔아 치웠다. 2위는 삼성SDI로 635억원 팔아 치웠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7% 하락하며 990.51로 마감했다. 이로써 천스닥(코스닥+1000)도 무너졌다. 외국인이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다. 이날 외국인은 1117억원 팔아 치운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978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의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이날 희비가 교차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1%)와 셀트리온제약(0.08%)은 상승세를 보였고, 에이치엘비(2.2%)와 씨젠(1.73%)도 올랐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1.51%)과 엘앤에프(-0.65%)는 하락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게임주들도 희비가 갈렸다. 펄어비스는 2.91% 상승했지만 카카오게임즈(-0.92%)와 위메이드(-0.5%)는 소폭 하락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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