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금융정보를 통합·분석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오늘(5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업계의 요청으로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일을 올해 1월 1일에서 5일로 나흘 조정했다. 전면시행 첫날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며 장애나 사고가 발생할 우려에 개발 인력 대다수가 출근하는 평일로 일정을 조정하자는 업계 의견을 따른 것이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업체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각 금융사를 찾지 않아도 마이데이터를 통해 본인 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마이데이터는 금융업계에서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며 금융사의 미래의 먹을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50여곳에 달한다. 5일에는 은행, 증권, 카드, 핀테크 업계 33개 사업자가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나머지 마이데이터 사업자 21개사는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사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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