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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아파트 냉각 기류…하남·의정부도 하락 대열 합류

하남·의정부 1년 9개월여 만에 하락세
안양·의왕 가격 급등 피로에 보합 전환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전경. [연합뉴스]
최근 주택 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도 지역에도 냉각 기류가 감돌고 있다. 경기도 하남과 의정부 등이 이번 주 하락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고, 지난해 급등했던 의왕과 안양 지역도 보합전환 됐다.  
 
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값이 공표되는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이번 주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은 35곳으로, 지난주(30곳)보다 5곳 증가했다. 보합 지역도 지난주 10곳에서 이번주 19곳으로 늘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하남과 의정부가 각각 0.07%, 0.02% 하락 전환했다. 두 지역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하남은 2020년 5월 11일(-0.02%) 이후 약 1년 8개월, 의정부시는 2020년 4월 13일(-0.01%)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안양 지역 아파트값도 금주 들어 보합 전환됐다. 최근 입주 물량이 증가한 안양시 동안구는 이번주(-0.02%)까지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의왕시는 3주 연속 보합을 유지 중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아파트값이 들썩였지만 가격 급등 피로감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과열된 분위기가 꺾였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던 시흥(-0.04%)과 광명(-0.03%) 역시 각각 2주 연속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화성시(-0.02%)는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전 주(0.04%) 대비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은평구·도봉구·강북구는 나란히 -0.01%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보합 지역은 지난주 금천구·관악구에서 이번 주 성동구·광진구·동대문구·성북구까지 총 6곳이 됐다.
 
지방 아파트값도 약세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와 세종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아파트값이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6%로 하락 전환했다. 대전 아파트값 하락은 2019년 4월 15일(-0.03%)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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