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지난해 '디지털·친환경' 등 혁신기업에 2조원 금융지원
지식서비스, 첨단제조 자동차 등
산업은행이 지난해 디지털, 친환경 등 신산업 분야 혁신기업에 총 2조원(100건)을 지원했다. 산은은 2018년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 도입으로 기술력과 사업모델의 혁신성, 성장잠재력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진 결과라고 밝혔다.
10일 산은은 지난해 2조원의 금융지원과 관련해 주요 지원대상이 플랫폼·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분야, 수소차·전기차·우주항공 등 첨단제조·자동화 분야, 2차전지·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환경 분야 등이라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심사로는 금융지원이 어려운 신산업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성, 미래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 분석하는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를 2018년 8월 도입했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186건, 4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지원한 기업 중 액화수소 생산기업 A사는 6월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수소경제 시장의 성장성, 기술력, 정부 정책 방향 등이 고려돼 지난달 시설자금 1080억원을 신용대출 받았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및 항체신약 제조업체 B사는 2015년 설립됐다. 이후 이렇다 할 매출 실적이 없었지만, 높은 기술력과 바이오시밀러 분야 성장성 덕에 지난해 6월 공장증설을 위한 시설자금 500억원을 대출받았다.
자동차 공유업체 C사도 영업적자가 계속됐지만, 공유경제의 성장성과 사업모델, 기술 혁신성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시설자금 300억원 및 운영자금 100억원을 지원받았다.
산은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혁신기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온 데다 지난해 1월 신산업 전담 심사부를 신설해 적극적인 여신 심사를 지속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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