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청약 하루 앞두고 약세 [증시이슈]

3일간 9% 넘게 하락, LG엔솔 상장 후 1~2개월은 보수적 접근해야
미래에셋·SK증권 목표주가 각각 84만원, 98만원으로 하향 조정

 
 
LG화학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LG화학]
LG화학이 장 초반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지난 12일 기관 수요 예측에 흥행하면서 지주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선 기존 모회사가 자회사 상장 이후 사업가치가 하락하는 ‘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1만원) 내린 7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73만원대로 치솟았다가 이내 하락 반전했다. LG화학은 3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9.3%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도 LG화학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약세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증권은 이날 LG화학의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84만원으로 조정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LG엔솔 상장 이슈로 기업가치의 변동성이 커졌으나 2차전지(양극재) 등을 통한 성장 동력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수급과 지주사 디스카운트 이슈로 약세 가능성이 크지만 LG엔솔과의 주가 연동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목표주가를 5% 하향한 98만원으로 하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100만원에서 88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던 신규 사업(배터리)이 별도 상장되는 만큼 LG엔솔로의 수급 이동은 불가피하다”면서 “LG엔솔 상장 이후 약 1~2개월은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은 지난주(10~14일) LG화학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LG화학을 5261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LG엔솔은 지난 2020년 12월 1일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이후 오는 2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25만7000~30만원)의 최상단인 30만원에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18~19일 진행된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검은 반도체’ 김 수출 역대 최고기록 달성…10억달러 수출 청신호

2이복현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합리적"

3롯데, 해외 부실면세점 철수 검토…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411월 기록적 폭설에 車사고 60% 급증…보험료 인상 조짐

5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4년만에 승인…통합 LCC도 출범

6이재명 “‘국장’ 떠나는 현실...PER 개선하면 ‘코스피 4000’ 무난”

7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2년 만 수장 교체…신임 대표는 아직

8상법 개정 되지 않는다면 “국장 탈출·내수 침체 악순환 반복될 것”

9열매컴퍼니, 미술품 최초 투자계약증권 합산발행

실시간 뉴스

1‘검은 반도체’ 김 수출 역대 최고기록 달성…10억달러 수출 청신호

2이복현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합리적"

3롯데, 해외 부실면세점 철수 검토…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411월 기록적 폭설에 車사고 60% 급증…보험료 인상 조짐

5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4년만에 승인…통합 LCC도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