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처럼 물집 부풀었다"…日서 난리난 '이 식물', 실명까지 가능

일본 한 대학 캠퍼스에서 '큰멧돼지풀(Giant Hogweed)'과 유사한 식물이 발견돼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큰멧돼지풀은 만질 경우 큰 물집과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독식물이다.
30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홋카이도대학교 삿포로 캠퍼스에서 지난 25일 오후 미나릿과 외래종으로 알려진 유독 식물이 발견됐다.
이 식물은 유럽과 북미에서 '가장 위험한 식물'로 꼽히는 큰멧돼지풀과 유사한 형태를 지녀, 홋카이도대는 즉시 문제가 된 장소를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발견된 식물을 전부 제거했다.
대학 측은 "현재 전문가들이 식물의 정확한 종을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출입을 제한 중이니 절대로 접근하거나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만약 해당 식물이 큰멧돼지풀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이는 일본 내 첫 공식 발견 사례다.

큰멧돼지풀은 코카서스가 원산지로 유럽과 북미에서 '가장 위험한 식물'로 꼽힐 만큼 독성이 강하다.
줄기, 잎, 꽃, 씨앗, 뿌리 등에서 분비되는 수액이 피부에 닿으면 햇빛과 반응해 화상처럼 심한 물집을 유발한다. 하지만 즉각적인 통증은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화상 증상이 일어나기 전까지 이를 눈치채지 어렵다. 이 수액이 눈에 들어갈 경우 실명 위험도 있다.
영국에서는 큰멧돼지풀이 큰 골칫거리인데, 1817년 관상용 식물로 도입됐으나 현재는 확신이 통제불능 상태다.
사람뿐만 아니라 산책하던 반려동물 등에도 피해 사례가 많이 목격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거대 큰멧돼지풀 근처를 지나간 뒤 오렌지만큼 큰 물집이 생긴 한 남성은 옷을 입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 고통은 완전한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큰멧돼지풀로 인해 고통스러운 물집이나 화상을 입게 되면, 햇빛이 증상을 더 악화시키므로 접촉 부위가 햇빛을 받지 못하게 덮어야 한다. 이후 물과 비누로 해당 부위의 수액을 씻어내야 한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큰멧돼지풀의 자생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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