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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제일 싸요”…샤넬 이어 ‘디올’ 레이디백 110만원 ‘껑충’

크리스챤 디올, 평균 20% 가격 인상
지난해 가격 동결 이후 1년 만에 껑충
샤넬·롤렉스·에르메스 등 릴레이 인상

 
 
디올 대표제품으로 꼽히는 ‘레이디 디올 백'. [사진 디올]
 
샤넬에 이어 글로벌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18일부터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평균 20%가량 가격을 올렸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디올 대표제품으로 꼽히는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은 기존 650만원에서 이날 기준 760만원으로 하룻밤 새 110만원이 껑충 뛰었다. 같은 라인의 더 큰 크기 제품인 ‘레이디백 라지 사이즈’는 70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140만원 인상됐다.  
 
470만원에서 490만원으로 가격이 오른 ‘몽테인백’. [사진 디올]
 
미니백 인기에 힘입어 소비자 호응을 얻은 ‘몽테인백’은 470만원에서 490만원으로 올랐고 디올 스타일의 사넬 백이라는 ‘카로백미듐’은 520만원에서 570만원 올랐다. 가방뿐 아니라 벨트와 같은 액세서리 제품도 올랐다. 디올 송아지 가죽 기본 벨트는 79만원에서 83만원 인상했다.  
 
디올 가격 인상은 지난해 동결 정책 이후 1년 만이다. 하지만 디올은 2020년 이전에는 매해 가격 인상했다. 실제 디올은 2019년에만 4번의 가격을 기습 인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디올의 가격 인상이 올해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 명품 업계 관계자는 “이번 디올 가격 인상은 첫 시작일 뿐”이라며 “제품 원가 상승, 인건비 부담 등을 이유로 올해 더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로백 미듐’은 520만원에서 570만원 올랐다. [사진 디올]
 
가격을 인상한 명품 브랜드들의 추가적인 연속 인상은 샤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샤넬은 지난해 4차례나 제품 가격을 올리고 올해 들어서도 이어서 제품 가격을 약 10% 또 올렸다.  
 
한편 명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도미노처럼 퍼지고 있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새해 첫 시작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에르메스 역시 지난 4일을 기준으로 3~10가량 가격을 올렸다. 이외에도 델보, 고야드 등 명품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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