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자진 상장폐지’ 결정…맘스터치 주가 ‘껑충’ [증시이슈]
2016년 9월 상장 후 6년 만에 비상장사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공개매수
가격은 6200원…폐지 이후 6개월간 매도 가능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 맘스터치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기준으로 맘스터치는 전일 대비 930원, 17.88% 오른 6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를 선언하고 회사측이 소액주주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하자 주가가 오른 것이다.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로 설립한 맘스터치는 2016년 9월에 상장하고 6년 만에 상장 폐지한다.
상장폐지로 맘스터치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자사주를 제외한 잔여 지분 15.80%, 1608만주를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가격은 6200원이다.
이번 공개매수가 모두 완료되면 한국에프엔비홀딩스 지분은 79.08%, 맘스터치 자기주식은 20.92%가 된다. 상장 규정상 대주주가 상장 주식의 95%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한국에프엔비홀딩스는 공개매수신고서에서 상장폐지 이후에도 소액주주들에게는 6개월간 장외매수기간이 부여되므로, 이번 공개매수에 응모하지 않더라도 일정 기간 주식 매도는 가능하다. 맘스터치 측은 "상장폐지 진행이 완료하더라도 폐지 이후 6개월간 공개매수와 동일한 가격에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매장 1352개를 보유하며, 국내에서 운영하는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매장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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