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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성장률 9.7%…수출 회복 ‘가속화’ [체크리포트]

수출, 2011년 이후 최고 성장률 기록
2020년에 마이너스 성장률 대비 큰 회복
한은 “반도체 등에서 견실한 성장 중”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하역작업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수출 호황을 맞았다. 수출 증가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훨씬 뛰어넘으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1년 수출은 전년 대비 9.7% 증가해 2011년(17.2%)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4.0%)과 2019년(0.2%)보다 높았고, 2020년(-1.8%)과 비교해 크게 회복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자유무역지역(FTZ) 수출은 전년 대비 89.6% 증가한 10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유무역지역 전체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1970년 자유무역지역 제도를 도입한 이래 처음이다. 정부는 현재 13개 자유무역지역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산단형 7곳, 항만형 5곳, 공항형 1곳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전기·전자제품 등 제조업 경기 회복세, 코로나 관련 제품 수요 증가가 수출 회복의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경제주체들의 코로나19 적응으로 수출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향후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국내 경제가 꾸준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1월 25일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지속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견실한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반도체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견실해서 수출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 “글로벌 전염병 재확산이나 공급 차질, 중국 경제 리스크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겠지만 세계 경기가 꾸준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출 항목별로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고. 설비투자는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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