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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 23년간 하락세 역대 최저

20년간 임금근로자 52% 증가
비임금근로자 수는 18% 줄어

 
 
지난해 국내 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 등 비(非)임금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비중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부터 23년 연속 하락세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약 652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3.9%를 차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이나 친척이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가 551만3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0.2%였고, 무급가족종사자가 100만7000명으로 3.7%였다. 임금근로자는 2075만3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76.1%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3년 이래 가장 낮았다. 이 비중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23년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는 임금근로자가 늘어난 반면,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수는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내 임금근로자는 20년 전인 2001년(1365만9000명)보다 51.9%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비임금근로자는 2001년(795만5000명)보다 18.0% 줄었다.
 
국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다. 그러나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래도 높은 편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8위였다. 이는 미국(6.1%)의 4배가 넘고 일본(10.0%)의 약 2.5배 수준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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