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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대비 반토막 난 크래프톤, 분위기 반전 이어갈까 [이코노 株인공]

올해 2개 신작 발표 기대감에 사흘 연속 주가 올라
목표주가 40만원 제시…10일 의무보유 해제 변수


 
지난 4일 코스피 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날보다 4.72% 오른 2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크래프톤 제작 '뉴 스테이트' 이미지. [사진 크래프톤]
[이코노미스트 강민혜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63.34)보다 86.92포인트(3.26%) 오른 2750.26으로 마감했다. 한주 동안 개인이 6116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99억원, 24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이번주(1월24일~28일) 코스피 지수는 긴축 우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대선 정책 등에 따른 자금 흐름을 살피며 움직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한주 동안 코스피 등락 예상 범위를 2600~2780, 하나금융투자는 2690~2790으로 제시했다.
 

1월에 40% 내린 크래프톤, 지난주 8%대 반등

 
끝없이 추락하던 크래프톤 주가가 지난주 반등했다. 지난 4일 코스피 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날보다 4.72% 오른 2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3.98%)과 이달 3일(0.36%)에 이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코스피 주가 하락률 1위에 오를 정도로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이다. 지난해 말 46만원에서 지난 1월 28일 27만4500원으로 한 달간 40.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10.56%)을 훌쩍 넘은 부진한 성적이다.  
 
지난해 11월 17일 고점 58만원 대비로는 반 토막이 났고,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 공모가 49만8000원보다는 44.88% 내렸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최근 크래프톤 주가 반등세가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마침 증권가에서도 크래프톤이 올해 2개의 신작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출시한 뉴스테이트 성과는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유료이던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지난달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최근 신규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가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 뒤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이 게임의 순위가 오른 국가의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2종의 새로운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실적 개선과 함께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 40만원과 매수 투자의견도 제시했다.
 

기관 및 기존 주주 주식, 10일 의무보유 풀려

 
다만 크래프톤은 이번 주 10일 기관투자자 6개월 의무보유확약(일정 기간 주식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약속) 해제(21만900주)를 앞두고 있다. 같은 날 의무보유등록(일정 기간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예탁결제원에 등록)가 풀리는 기존 주주의 1550만주(총 발행 주식의 약 30%) 향방도 눈여겨봐야 한다.  
 
의무보유해제 물량이 쏟아지면 수급 충격으로 주가가 더 내려갈 수 있다. 단 크래프톤은 현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어 차익실현을 위한 대규모 물량 출회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잠재적 매물이 늘어나는 점은 주가 상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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