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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난해 4분기 수익성 부진에 4%대 약세 [증시이슈]

매출 2조4278억원, 전년 대비 6.4%↑
영업이익은 2043억원, 19.3%↓ 대조

 
 
대우건설 준공으로 공식 개통한 남아프리카 잠베지강의 명물 카중굴라 대교. [사진 연합뉴스]
대우건설 주가가 장 중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6분 대우건설은 전일 종가 대비 4.03% 떨어진 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4278억원, 영업이익 20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3% 감소했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와 인허가 문제로 분양이 일부 지연됐기 때문이다. 
 
해외 현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공기지연으로 매출액이 연초 예상치 대비 소폭 부진한 모습이다. 담합 소송 관련 충당금 300억원, 사회간접자본(SOC) 자산손상부분 비용 550억원 등 총 1100억원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분양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18년 1만4000가구, 2019년 2만1000가구, 2020년 3만3000가구, 2021년 2만8000가구에 이어 올해 3만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며 “양호한 분양 실적에 따라 매출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부문에서는 2020년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이라크 알포 신항만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발주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수주가 부진했다”면서도 “올해는 리비아 발전소 프로젝트(1조9000억원), 나이지리아 Indorama Fertilizer 3(5000억원), 이라크 Al Faw Phase 1 추가공사(6000억원) 등 풍부한 해외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아졌으며 2월 중흥건설의 인수작업 완료 시점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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