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에 사용하는 전용 세제 제품들이 브랜드마다 성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식기세척기 세제 주요 제품 8개를 대상으로 세척성능, 경제성 등을 평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험에 포함된 8개 제품은 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이든힐), 매직워시 by 순샘(애경산업),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생활공작소),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슈가버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에코에이스),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엘지생활건강),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라이온코리아), 프로쉬그린레몬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제이엔비) 등으로, 소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 구매 선호도가 높은 상위 제품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2시간 이내 세척에 해당하는 세척성능에서는 에코에이스 제품과 제이엔비 제품, 라이온코리아 주식회사 제품 등 3개 제품이 ‘우수’를 차지했다. 이외에 이든힐, 애경산업, 생활공작소, 엘지생활건강 제품은 우수보다 한 단계 낮은 ‘양호’를 기록했고 슈가버블 제품은 유일하게 가장 낮은 단계인 ‘보통’을 나타냈다.  
 
우수 제품으로 꼽힌 3개 제품 중 에코에이스와 제이엔비는 고형제품이고 라이온코리아 제품은 액상형이었다.  
 

 
경제성을 평가하는 항목에서는 고형제품이 액상형제품에 비해 약 2.7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제품의 표준 사용량당 가격을 살펴본 결과 가장 비싼 제품은 제이엔비 제품(483원)이었고 가장 저렴한 제품은 생활공작소(104원)와 슈가버블(104원)이었다.  
 
결과상 가격이 저렴하면서 성능이 좋은 제품으로는 라이온코리아 제품이 꼽혔다. 라이온코리아 제품은 105원으로 제품 중 두 번째로 가장 저렴했지만, 세척 성능 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 성적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 식사하는 비중이 늘고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식기세척기 세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품질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기에 이 같은 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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