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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백신 오늘(9일) 출하…합성항원 방식 중 최초

29만2000회 분 시작으로 이달까지 200만회 분 출하
"유효성, 안전성 입증해 미접종자의 접종 독려할 것"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제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9만2000회 분이 9일 오전 출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월 12일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 경상북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열린 노바백신 백신 출하식에 참여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공급은 아스트라제네카(AZ), 모더나에 이어 국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3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9일 오전 10시 경상북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진행된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하식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이달 말까지 출하되는 백신 물량은 약 200만회 분이다. 전문가들은 이 백신이 미접종자의 접종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조됐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에 출하한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뉴백소비드)는 미국 제약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 활용됐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게 특징이다.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기존 백신 물류망으로도 유통할 수 있고, 접종할 때 해동하지 않아도 되는 강점이 있다.
 
기존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1인용 주사제인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이번 백신의 차별점이다. 의료기관에선 뉴백소비드를 희석하거나 소분할 필요 없이 접종자에게 바로 접종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정부는 뉴백소비드를 18세 이상 미접종자의 기초접종과 2, 3차 접종 미완료자의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재가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 미접종자를 위한 요양병원, 시설 내 자체 또는 방문 접종에 뉴백소비드를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한다.
 
9일 오전 경상북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직원이 출하를 위해 노바백스 백신을 옮기는 모습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뉴백소비드는 노바백스의 대규모 임상을 통해 90%에 달하는 코로나19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백신이다. 특히 오미크론을 포함한 각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 반응이 확인돼, 앞으로 데이터가 확보되면 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부와 뉴백소비드 4000만회 분에 대해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질병관리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내에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현재 노바백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태국과 베트남에 대한 생산, 공급권을 확보한 상태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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