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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김영수 사외이사 주주제안 제출…5번째 시도

“주주동의 등 법적 요건을 갖춰 사외이사 후보 추천”
후보에는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KB노조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가 주주동의 등 법적 요건을 갖춰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주주제안을 공식적으로 접수했다. KB노조의 주주제안은 2017년 이후 5번째 시도다.  
 
14일 KB노조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했다. KB금융은 다음 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소 1명 이상의 사외이사를 신규로 선출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수주주의 권리행사 특례조항에 따라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선 발행 주식 총수의 0.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KB노조는 최근까지 임직원 및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아 법적 요건을 상회하는 KB금융 주식 총 수의 0.55%(214만5994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KB노조는 이날 이사회에 제출한 주주제안서를 통해 한국해외투자인프라 도시개발자원공사 상임이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영수 후보를 차기 사외이사 후보로 정식으로 추천했다.  
 
김 후보는 1985년 수출입은행 입행 후 홍콩 현지 법인 및 국제금융부 등 30년이 넘도록 해외투자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KB금융 해외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류제강 KB금융 노조협의회 의장은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참여가 아닌 KB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진정한 글로벌 금융사로의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에서 단지 ‘이사회가 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초법적인 이유로 무산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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