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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올해 1분기 중개형 ISA 가입금액 230% 증가

중개형 ISA 신규 고객 전년비 2배 ↑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전경. [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KB증권이 올해 1분기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입금액이 전 분기 대비 약 230%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 정부가 ISA 세제 혜택 확대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ISA 납입 한도를 연간 2000만 원(총 1억 원)에서 연간 4000만 원(총 2억 원)으로 늘리고, 비과세한도는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세제 혜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ISA 가입 금액 중 증권사의 비중이 약 97%로 전 분기 약 70%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증권사 ISA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KB증권은 “특히 투자자가 직접 운용하며 국내 주식까지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 ISA가 각광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증권사 ISA가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의 올해 1분기 중개형 ISA의 신규 가입 고객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KB증권은 이 중 2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중개형 ISA를 통해 투자하는 고객들의 주식 잔고 상위 종목에는 올 3월 말 기준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포스코홀딩스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금융주를 비롯한 고배당주들에 대한 투자도 많았다. 배당소득세를 절세하기 위해 ISA 계좌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도소득세를 아끼기 위해 중개형 ISA를 통한 해외 주식 ETF, 해외 주식형 펀드 투자도 인기다.

박영민 KB증권 자산관리 Tribe장은 “고객들이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실질적인 세제혜택을 얻을 수 있는 중개형 ISA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앞으로도 KB증권은 중개형 ISA 인지도 고취와 계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중개형 ISA를 활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이사(ISA)하면 KB증권이 핫한 주식 쏜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KB증권에서 중개형 ISA를 신규로 개설(타금융사에서 KB증권으로 이전도 포함)하거나 기존 KB증권 중개형 ISA를 보유한 개인 고객들에게 입금 금액에 따라 넷플릭스 소수점 주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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