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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김지완 BNK금융 회장] 수익 다변화 성공…‘1조클럽’도 눈앞

BNK금융 지난해 순익 7910억원…전년 동기 比 52%↑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급증하며 호실적 견인
금리 상승기 맞아 올해 첫 ‘1조클럽’ 달성도 가능할 듯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사진 BNK금융]
김지완 회장이 이끄는 BNK금융그룹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들이 호실적을 내면서 지주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1조클럽’ 가능성도 기대된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5193억원) 대비 52.3% 급증한 7910억원이다. 핵심인 은행 계열사들도 모두 호실적을 냈다.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0.5% 증가한 4026억원, 경남은행은 40.1% 늘어난 2306억원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초 BNK금융 변화의 원년을 발표하며 투자전문 금융그룹으로 전환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금융 주선사업 강화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고도화, 자기자본 투자 및 대체투자 확대 등 은행 이자이익에 치우치지 않는 수익 창출 계획을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BNK캐피탈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한 1332억원, BNK투자증권은 117.4% 급증한 1161억원, BNK저축은행은 29.5% 늘어난 215억원, BNK자산운용은 60.5%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업계는 BNK금융이 올해 ‘1조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한해 순이익 증가율이 30%를 기록한다면 연말에 순이익이 1조원이 넘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규제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출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라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성재 BNK금융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이번 실적 발표와 관련해 “영업을 통한 순이익만 따져보면 2022년 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라며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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