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다음 정부에 가장 바라는 건 ‘경제 활성화’"
전경련 ‘국민이 바라는 차기 정부 경제정책 과제’ 설문
일자리 창출(28.9%), 기업 규제완화(21.0%) 필요 목소리
“경제불안감 해소 위해 물가 안정시켜야” 39.5%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차기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국민이 바라는 차기 정부 경제정책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46.7%는 다음 정부의 가장 중점적인 추진 과제가 경제활성화라고 응답했다. 정치 개혁(30.1%), 사회 통합(9.7%), 외교·남북관계 안정(8.0%), 문화 융성(1.2%)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는 일자리 창출(28.9%)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응답자가 많았다. 기업규제 완화(21.0%), 미래성장동력 확충(18.9%), 내수진작을 통한 소비촉진(10.7%), 노동시장 개혁(9.2%), 금융시장 선진화(7.8%)를 중요하다고 판단한 응답자도 있었다.
상당수의 응답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성장을 통한 신규고용 창출(29.7%),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20.2%),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육성(13.0%)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업의 성장을 통한 고용 확대를 중요하다고 본 셈이다. 반면 정부 재정 지출을 통한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5.2%에 불과했다.
2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차기 정부가 지원해야 할 신산업으로는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21.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AI(19.1%), 전기·자율차 등 미래자동차(17.5%), 바이오·헬스(13.0%), 수소산업(9.3%) 등이 뒤를 이었다.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서는 법 위반에 대한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26.5%를 차지했다. 노사 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법제도 정비(18.6%),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17.2%), 노사 자율적 타협 유도(10.8%), 사회적 협의체 기능 강화(10.7%)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시장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금리안정(29.5%), 가계부채 효율적 관리(22.0%), 주식시장 선진화(16.2%), 금융규제 완화(15.1%) 등에 대한 목소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과 기업이 느끼는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물가 안정(39.5%)과 부동산 수급 안정화(31.8%)를 요구하는 응답자도 많았다. 실업문제 대책 마련(14.8%), 노사관계 안정(5.0%), 요소수 등 생활필요물자 수급 불안 해소(4.6%)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차기정부가 일자리창출, 기업규제 완화, 미래성장 동력 확충 등의 사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의견을 확인했다”며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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