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10만원 ‘진단키트’, 오늘부터 편의점서 ‘6000원’에 판매
CU·GS25 자가진단키트 판매 시작…세븐일레븐은 17일부터
개당 6000원, 1인당 5개까지 구매 가능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토록 한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15일부터 일부 편의점에 물량이 풀리고 소비자들은 개당 6000원, 1인당 5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편의점 CU와 GS25는 자가진단키트 판매를 시작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7일부터 판매한다. CU는 약 100만개의 자가진단키트를 확보해 이날 오전 중으로 1만5800여 점포에 20개 들이 1박스씩 공급한다. CU가 1차로 공급하는 제품은 ‘래피젠’ 자가진단키트로, 주중에 휴마시스 상품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GS25는 자가진단키트 80만개 물량을 확보해 이날 오후 5시부터 판매한다. GS25는 1차적으로 이날 전국 1만5500여 점포에 20개 들이 1박스씩 자가진단키트를 공급한다. 16일부터는 추가 공급을 시작해 19일까지 전국 판매 점포로 확대한다. GS25가 확보한 상품은 래피젠 자가진단키트다.
세븐일레븐도 총 100만개 자가진단키트 물량을 확보했다. 세븐일레븐이 확보한 자가진단키트는 휴마시스 상품으로, 17일부터 전국 1만1170여 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까운 점포와 점포별 재고물량은 CU의 경우 ‘포켓CU’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GS25는 ‘우리동네 딜리버리’, 세븐일레븐은 ‘세븐앱’ 채팅창의 ‘우리동네상품찾기’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국과 편의점에서 소분해 판매하는 자가진단키트의 개당 가격을 한시적으로 6000원으로 지정하고, 7개 편의점(미니스톱·세븐일레븐·스토리웨이·이마트24·씨스페이스·CU·GS25) 업체와 유통·가격 안정화를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낱개 제품을 6000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할 경우 공중보건 위기대응법 제19조에 따라 유통개선조치 위반으로 고발될 수 있다.
한편 오는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는 자가진단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재고 물량은 16일까지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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