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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주가 하락, 시간이 해결해 줄 것…경쟁사 위협 못 느껴”

1~2주 내 위믹스 2% 소각…“숫자보다 추세가 중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간담회 모습 [사진 간담회 캡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최근 실적발표 직후 급락했던 주가에 대해 “성과가 나타나면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16일 기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위메이드의 올해 사업 계획, 시장 전망, 최근 주가 변동 등의 이슈에 대해 직접 답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606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위메이드의 매출 중 전체의 63%(2254억8900만원)가 암호화폐 위믹스 ‘유동화’(현금화) 매출로 나타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30%가량 급락했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해 “주가는 사실 정답이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입장에서 자사 주가를 평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현재 (암호화폐) 유동화를 제외한 위메이드의 실적이 너무 작다는 게 주가가 하락한 이유로 지목되고 있는데, 실적이 보여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트래픽과 매출 증가세가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게임이 추가될수록 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지난 9일 실적 발표 당시 예고했던 ‘위믹스 2% 소각’에 대해 “1~2주 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가량을 소각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단기적 가격부양을 위한 소각이 아닌, 생태계 성장에 따른 코인 보유자들에 대한 보상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의 P2E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르4 성공 이후 수많은 게임사들이 따라오면서 본인들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며 “현재 발표한 전략들만으로 볼 때는 저희의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거나 위협적이라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 모든 산업에서 선점 효과가 적용되지는 않지만, 플랫폼의 경우 선점효과가 매우 강한 산업군”이라며 “올해 위믹스에 100개 게임을 온보딩하고, 추후 오픈 플랫폼까지 가져간다면 충분히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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