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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투데이 포커스) 상하이 린강신구, 中 금융개방 정책 '보너스 효과' 누릴까?

[신화] (투데이 포커스) 상하이 린강신구, 中 금융개방 정책 '보너스 효과' 누릴까?

(상하이=신화통신) 쑹웨이핑 기자 =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린강(臨港)신구가 국가급 금융개방 정책의 '보너스 효과'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중국 내에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린강신구 크로스보더 무역 투자의 수준 높은 개방 외환 관리 개혁 시범사업 개시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자본수지 개혁과 경상수지 편리화가 포함된 정책 시행 안건을 다뤘다. 비슷한 시기에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상하이시 분국 및 린강신구관리위원회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범 은행 12곳의 대표와 VIP 고객이 시범 프로젝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린강신구 측은 린강신구가 새로운 국가급 금융개방 정책을 통해 금융 관리·감독과 국제 규정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린강신구에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특수 경제기능구역을 조성하는 데 강력한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경상·자본수지 개혁으로 편리화 수준↑ 지난해 12월 SAFE가 '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린강신구 등 일부 지역에서 실시하는 크로스보더 무역 투자 수준 높은 개방 시범사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그리고 올해 1월 29일엔 SAFE 상하이시 분국이 시범사업 실시 세부 규정을 발표하고 정식 시행에 나섰다. 시범사업을 통해 시행되는 조치는 크게 경상수지 편리화 조치 4개와 자본수지 개혁 조치 9개로 나뉜다. 경상수지 편리화를 위해 우수기업 경상수지 자금의 수입 및 지출 관리를 편리화한다. 그 외에도 새로운 국제무역결제 시스템 개선 위한 은행 지원 등의 조치가 포함됐다. 자본수지 개혁을 위해 우선 기업의 크로스보더 투융자 루트를 확장한다. 중소·영세 하이테크 기업이 일정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외채를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며, 적격외국유한파트너(QFLP) 및 적격국내유한책임조합(QDLP)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크로스보더 투융자 편리화 수준을 향상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투자기업이 중국 역내에서 재투자할 경우 등기를 면제한다는 내용 외에도 조건을 충족한 기업이 크로스보더 투융자 통화를 자율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비(非)금융 기업의 역외 대출 규모 제한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됐다. 그 밖에 위안화-외화 일체화 개선을 통해 조성된 크로스보더 자금풀로 외국 기업의 자금 및 환리스크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고, 외국 기업이 글로벌 또는 지역 자금 관리를 린강신구에서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내 신규 상장사 3~5곳이 목표 린강신구는 올해 생산총액 25%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전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을 30%로 잡고 이 가운데 공업 고정자산투자를 20%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프로젝트 측면에서 린강신구는 국제금융자산거래플랫폼 건설을 가속화하고 연내 다양한 금융기관 및 투자 관련 기업 100곳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 외에도 연내 기금관리 규모를 700억 위안(13조2천237억원) 더 늘리고 기업 3~5곳을 신규 상장사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중국 내에선 금융 자원이 린강신구로 몰리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선 중국 최초 중외 합작 자산관리 회사 '후이화 자산관리(匯華理財)' 등 최초라는 타이틀을 단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린강신구에서 실시된 데 이어 시중은행 19개가 이곳에 진출해 지점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2월 초 기준 린강신구 내 은행 대출 잔액이 1천570억 위안(29조6천52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13.3% 증가한 수준이다. 린강신구가 중국 금융개방 정책의 '보너스 효과'를 누릴 것이라 평가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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