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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소속 하이브, 지난해 매출 1조2577억…'1조' 첫 돌파

아티스트 해외 성과 두드러져…앨범·공연 수익 모두 올라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하이브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조257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8.0% 증가한 수준으로, 연간 기준 매출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 당기순이익은 1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0% 올랐다.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했다.
 
지난 한해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소속 아티스트가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기업 실적을 끌어올렸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버터(Butter)', '퍼미션투댄스(Permission to Dance)',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유니버스(My Universe)'로 미국 빌보드의 주요 차트 중 하나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빌보드 내 다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다. 성과에 힘입어 앨범 매출도 전년 대비 18.0% 오른 3785억원을 기록했다.
 
공연 매출은 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0.5% 폭증했다. 이 중 453억원은 지난해 4분기 올린 매출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공연장 현장 관객 기준으로 21만명 이상을 동원했기 때문"이라며 "그 콘서트로 오프라인 매출만 400억원을 올렸고, 유튜브 시어터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포함하면 (하이브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출연료, 매니지먼트 매출은 1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3%, 콘텐트 매출은 3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6% 증가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역사에 기록될 많은 기록을 세웠다"며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서울 콘서트) 이후 추가 해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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