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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에 참여한 국내 이통3사, 메타버스·AI·콘텐츠 기술 뽐낸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8일부터 나흘간 열려
SKT 핵심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 제3홀에 전시관 마련
인공지능·로봇 등 디지털 전환에 초점 맞춘 KT
LG유플러스, 3000여 개의 콘텐트 선보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 SKT 전시관에서 '이프랜드 (ifland)' 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 SKT]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 MWC22’에 참여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서 SK텔레콤(SKT)은 메타버스를, KT는 인공지능(AI)을, LG유플러스는 콘텐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 
 
MWC22 전시장에 가장 힘을 준 곳은 SKT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홀에는 삼성전자, MS, 인텔,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전시관이 자리를 잡았다.   
 

SKT, 사피온·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무대 

SKT는 이번 MWC 전시 콘셉트에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해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모든 과정을 현실과 가상의 융합으로 꾸몄다. 특히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MWC를 통해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된다. 아울러 AI반도체, 양자암호 기술, W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SKT의 미래 기술도 선보인다. SKT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SAPEON)도 이번 MWC22 전시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SKT 전시관 에서 모델들이 4D 메타버스를 통해 UAM의 미래 모습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사진 SKT]
지난 1월에 열린 CES 2022에서 SKT·스퀘어·하이닉스 등 SK ICT 연합은 첫 시너지 성과로 사피온의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MWC는 이를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또 5G와 연계된 양자암호생성기·퀀텀폰 등 양자암호 기술 전시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 스마트폰에 이어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미래 디바이스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형 서비스도 전시한다.
 

KT, DX에 초점…LGU+ 콘텐트 수출 교두보로 삼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 KT 전시관에서 AI 방역로봇, 리얼댄스, AIoT 전동 휠체어 등 KT의 AI,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KT]
KT는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변화를 선언한 이후 첫 글로벌 무대에 서는 만큼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 전환(DX)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 주제인 ‘연결성 봉인해제(Connectivity Unleashed)’에 맞춰 인공지능(AI)·로봇·KT그룹&파트너 등 3개 구역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AI 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출시한 AI 컨택센터(AICC)’를 공개한다. KT AICC는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발화자의 의도를 분석해 소통하는 AI 능동복합대화 기술과 고객센터 운영 노하우를 담았다.
 
LG유플러스는 XR콘텐트 등 'K콘텐트'의 수출 판로를 모색하고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회사 측은 “이번 MWC에서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이어져온 U+5G 서비스 및 콘텐츠가 유럽·중동 지역의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전 세계 20여 개 기업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전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U+DIVE 앱에서 VR·AR 영화 공연뿐만 아니라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0여 편의 콘텐트를 선보인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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