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배럴당 100달러 육박…휘발유 가격 리터당 1800원대로 치솟아
두바이유 2월 넷째 주 평균 배럴당 95달러 기록
국내 휘발유 가격도 6주 연속 상승…서울 1816.25원
한미 에너지 장관 긴급회의 “비축유 방출 협력”
지난해 12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조치 시행할 듯

두바이유·브렌트유 100달러 진입 코앞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도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21.4원 오른 리터당 1739.8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10.5원, 제주가 1825.6원으로 1800원을 넘어섰다. GS칼텍스 휘발유가 리터당 1748.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0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27일에도 오름세가 여전하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56.03원을 기록 중이다. 가장 가격이 비싼 곳은 제주로 1831원이다. 서울 역시 전날보다 1.13원 오른 1816.25원을 기록 중이다.
국제사회 각종 제재 속 러시아産 원유는 제외

더 나아가 미국은 동맹국들과 공조해 전략적 비축유 추가 방출을 검토 중이다. 실제로 한국과 미국은 지난 26일 화상 회의를 통해 동맹국 간 비축유 방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전 세계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 또는 동맹국 간 비축유 방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106일 버틸 비축유 방출 초읽기

정부는 에너지 수급 차질에 대비해 핵심 에너지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석유와 석탄은 미국·북해·중동과 호주·남아공·콜롬비아 등에서,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천연가스의 경우 카타르·호주·미국 등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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