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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2025년 1조 위안대 전망

(투데이 포커스) 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2025년 1조 위안대 전망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하는 '동수서산(東數西算)'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가동됐다. ◇클라우드 컴퓨팅, 2025년 1조 위안대 시장 전망 최근 수년간 ▷정책적 지원 ▷시장 형성 ▷우호적 외부 환경 조성 등에 힘입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3천억 위안(약 58조7천400억원)을 돌파한 3천30억 위안(59조3천27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다. 올해 초 중국 국무원은 2025년까지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명확히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이자 디지털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허바오훙(何寶宏) 중국정보통신연구원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연구소 소장 역시 "향후 몇 년 동안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연간 약 30~40%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2025년 시장 규모가 1조 위안(195조6천600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든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이미 발전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응용 모습이 많이 발견된다. 중국정보통신원이 발표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금융∙제조∙서비스∙정무∙통신 등 업종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응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제히 가파르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2009년 이후 지금까지 10여 년의 발전 과정을 거치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개념 도입 시작 단계에서 광범위한 보급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우선 정책 측면의 방점이 기술 발전에서 응용 확산으로 옮겨졌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문건들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5G 등 신흥기술의 융합을 장려했다. 둘째, 시장 수요 측면에서 디지털 경제의 고속 발전이 클라우드 컴퓨팅 응용 확산을 낳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사회적으로 디지털화 전환 수요가 급증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응용이 현실화됐다. 셋째, 기술 발전 측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발전의 핵심이 '미비점 보완'에서 '개선'으로 전환됐다. 허바오훙 소장은 초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발전이 ▷자체 산업사슬 완비 ▷인프라∙플랫폼∙응용 등 각 단계에서 미비점 보완 등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대표로 하는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효율 증대 ▷업무∙생산력 확대를 중시한다면서, 이는 기술 발전이 성숙해 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中, 시장 침투율 여전히 낮아 하지만 최근 수년간 빠른 발전세를 보였음에도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침투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침투율은 7%였지만 중국은 4%에 그쳤다. 중국정보통신원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 연결률은 30%에 불과했고, 공업∙교통∙에너지 등 전통 업종은 그보다 낮은 약 20% 수준이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 기업들의 클라우드 연결률은 각각 85%와 70%에 달했다. 이에 다음 세 가지 병목 현상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첫째, 연구개발(R&D)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 '2021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업종 기술 파노라마'에 따르면 미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최대 기술국으로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전 세계의 47.85%를 차지했다. 중국 역시 최근 특허 출원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30.32%를 점유했지만 미국과 여전히 적지 않은 격차를 보였다. 둘째, 산업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 허바오훙 소장은 중국이 범용 클라우드 컴퓨팅 표준 체계를 구축했지만 업계 표준이 완비되지 않아 기술∙관리∙서비스∙응용 등은 근거 기준이 미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셋째,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발전의 기반이지만 관련 인재풀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IT∙인터넷 기업을 제외하고 금융∙의료∙교육 등 전통 기업들이 점차 '클라우드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대기업이 늘고 있다. 이에 대량의 개발자 투입이 시급하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취업교육기술지도센터가 2020년 발표한 '신직업 온라인 학습 플랫폼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서 150만 명의 인재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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