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선 붕괴 소식에 모두투어 등 여행주 ‘강세’ [증시이슈]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배럴당 96달러에 거래 마쳐
전날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회담 재개도 영향
21일부터 접종완료자 자가격리 면제에 여행 수요 ↑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지자 여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3시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어제보다 7.23%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진에어는 어제보다 6.42% 오른 1만9050원, 제주항공은 3.52% 올라 2만2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어제보다 2.10% 상승한 3410원, 대한항공은 3.59% 오른 3만300원에 거래중이다. 모두투어(4.71%), 노랑풍선(1.25%), 하나투어(1.53%) 등도 강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13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가 100달러 이하로 급락하면서 국내 여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57달러(6.4%) 하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WTI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8일(95.72달러) 이후 처음이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 기대감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가 급등 원인을 제공한 러시아가 전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평화회담을 재개해 시장 공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오는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은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3월 11~13일 인터파크투어의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281%, 전년 동기 대비 873% 늘었다.
김채영기자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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